숫타니파타 - 불교 최초의 경전
인터넷이 생긴 이후로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것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책 사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이 책값이 저렴한 것도 있고 시간이 없을 때는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도 좋다.
또 점점 인터넷에는 있는데 서점에는 없는 책도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되는 탓이겠지. 나는 보통 서점에서 책을 대략적으로 읽어보고 집에와서 2~3일 생각 해 본 후에
인터넷으로 구입하곤 한다.
그리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서점의 책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탄 책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무래도 인터넷은 손을 타긴 하지만 보통은 창고 같은 곳에서 바로 나올 테니 서점과는 다를 테고,
실제로 도착하는 책을 보면 서점에서 사는 것 보다 깨끗한 경우가 많다.
'헬렌 한프'가 이런 사실을 알면 어이없어 하겠지만...
그런 나도 가끔 서점에서 책을 살 경우가 있는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어 인터넷과 서점의
도서 가격 차이가 천원에 불과한데 급하게 선물 등의 이유로 책이 필요할 때가 그런 경우이다.
숫타니파타는 위의 이유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마음이 정말 최고도로 혼란스러운 날이었는데, 그 때 나를 안정시켜 줄만한 책을 찾다가
서점의 한 귀퉁이에서 아무도 손대지 않았을 것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아직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한 테마(?)씩 읽어보고 있다.
보통 뭐 5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쩌면 종교란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삶의 기본적인 원리,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어, 네 이웃의 여자를 탐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 같은 것은 매우 상식적이고
삶의 원리 같은 이야기면서 숫타니파타에서도 볼 수 있다.
뭐 점을 치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도 같은 의미에서 찾아볼 수 있고, 친구 영민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음식에 집착하지’말라고 하셨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숫타니파나에서 볼 수 있다.
물론 그래서 아마 스님들이 최소한의 음식을 지향하시는 거겠지.
뭐 물론 요즘의 세태를 보면 과연 기독교, 불교를 막론하고 제대로 살아가는 종교인들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수행자는 없고 종교인만 남은 것 같다.
나처럼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삶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 해 볼 시간을
가져보는 의미로 마치 잠언처럼 읽어봐도 좋겠다. (구약의 잠언이 아니라 그냥 잠언으로-_-)
[제가 요즘 불교와 관련된 글을 몇 차례 올려서 불교신자가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니 힌두교나 사이언톨로지 등을 믿는 분들도 저를 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뭐 물론 기독교를 주로 믿는 제 주위 분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