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이란 '틀'을 의미한다.
창문의 틀이기도 하고 안경의 틀이기도 하고 전자제품의 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틀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예로 들며
프레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해주는 프레임에 관한 기본 안내서(총론) 정도의 책이다.
그렇다면 과연 프레임은 무엇일까?
황우석 박사 사건은 우리사회에 '과연 객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가'라는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즉, 같은 자료를 놓고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예를 보고 단순 유머라거나 별 것 아닌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사용되는 관점 혹은 프레임이라는 것에 따라서 대통령 선거와 같은
엄청난 일에도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경제 성장률 5%를 놓고 어느 쪽에서는 나라가 망했다고 이야기 하고 다른 쪽에서는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승부에 변화를 보고 싶은 쪽은 지금 나라의 경제가 위기이며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프레임을 설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이 언론과 국민의 머리에 한 번 형성이 되면
이미 거기서 승부는 결정이 나는 것이다.
5%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변하지 않지만 5%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은 얼마든지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심리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내용이었다.
인간의 선호가 항상 동일하지 않다는 단순한 사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인간이 항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책에 있는 예들은 보통 우리가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그냥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친숙한 이야기가 프레임이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읽을 책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이다.
인지언어학자 조지레이코프가 쓴 책으로 왜 평범한 서민들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가 하는
의문과 그 해답을 프레임 문제를 통해 바라본다고 한다.
자기 이익과 반하면서 까지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의 편을 드는 상황에 어떤 프레임의 문제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