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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사람인가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진부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 살 때 좀 더 행복하다.
보통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힘들기보다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람사이의 관계가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다.
다툼도 있고, 오해도 있고, 일방적인 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런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단순히 친교에서 뿐 아니라
직장생활, 가족관계, 연인사이에도 중요한 문제이다.
모든 것은 사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방법에는 상식선으로 알고 있는 것도 많이 들어있다.
그것은 ‘후견지명’효과일 수도 있고,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아도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과 구체적으로 아는 것
그리고 아는 것을 내재화 하는 것, 최종적으로 의식하지 않아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자! 이제 움직이자.
채링크로스 84번지
올해 1월에 구매했던 책이다.
많지는 않지만 올해 구매한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의 디자인, 편집 등이 너무 보기 좋게 되어있다.
‘채링크로스 84번지’
제목만 봐서는 도저히 무슨 책인지 알 수 없는 책.
이 책은 미국의 작가와 영국의 서점 직원의
구매 요구서와 구매 처리 관련 편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다.
그냥 송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을 책으로 냈다고?
그러게, 대체 무슨 내용이 있기에 책으로 까지 나왔을까?
이러한 궁금증이 든다면 한 번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책도 얇고 내용도 많지 않아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읽으실 분들에게는 방해가 될 것 같습니다.
편지가 그리우신 분
감성이 그리우신 분들은 읽어보시라~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혹 채링크로스 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내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겠어요?
제가 정말 큰 신세를 졌답니다.”
졸업은 했지만 학과에서 수업에 활용하는 책이라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 다닐 때도 이 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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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란 '틀'을 의미한다.
창문의 틀이기도 하고 안경의 틀이기도 하고 전자제품의 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틀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예로 들며
프레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해주는 프레임에 관한 기본 안내서(총론) 정도의 책이다.
그렇다면 과연 프레임은 무엇일까?
황우석 박사 사건은 우리사회에 '과연 객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가'라는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즉, 같은 자료를 놓고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예를 보고 단순 유머라거나 별 것 아닌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사용되는 관점 혹은 프레임이라는 것에 따라서 대통령 선거와 같은
엄청난 일에도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경제 성장률 5%를 놓고 어느 쪽에서는 나라가 망했다고 이야기 하고 다른 쪽에서는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승부에 변화를 보고 싶은 쪽은 지금 나라의 경제가 위기이며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프레임을 설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이 언론과 국민의 머리에 한 번 형성이 되면
이미 거기서 승부는 결정이 나는 것이다.
5%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변하지 않지만 5%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은 얼마든지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심리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내용이었다.
인간의 선호가 항상 동일하지 않다는 단순한 사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인간이 항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책에 있는 예들은 보통 우리가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그냥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친숙한 이야기가 프레임이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읽을 책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이다.
인지언어학자 조지레이코프가 쓴 책으로 왜 평범한 서민들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가 하는
의문과 그 해답을 프레임 문제를 통해 바라본다고 한다.
자기 이익과 반하면서 까지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의 편을 드는 상황에 어떤 프레임의 문제가 있을까?
2008. 3. 4일 내용 추가
제가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편하게 인터넷을 하는 이 현실도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최근의 서해교전까지…….
많은 훌륭한 분들의 피와 노력을 통해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3·1절이 되면 많은 분들이 독립과 민족에 대해 생각하지만,
의외로 친일파 처단에 반대하는 분들이 우리사회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우리사회 집권세력이 친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지금 친일파를 처단하는 것은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앞으로 잘 하자고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국사가 수능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게 당연합니다.
친일파 후손은 땅 찾기 소송을 하지만,
독립 운동가는 우리나라에 호적이 없습니다.
친일파는 정치인이 되고, 친일 유지들은 기업인이 되어 부유하게 자손까지 잘 살지만,
독립 운동가는 자손까지 힘들고 가난합니다.
자, 여러분은 앞으로 또 우리민족이 침략을 당한다면,
독립운동을 하시겠습니까?
침략국의 편에 서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자녀에게
독립운동을 하라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침략국의 편에 서라고 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참 많아서 시간이 지나면 다 용서해줍니다.
친일파도 용서해주고, 뭐든 다 용서해줍니다.
우리역사가 계속 이렇게 흘러가는 한 저는 잠재적 친일파입니다.
만약 이승만 대신 김구 선생님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셨다면
우리나라 대통령의 역사가 친일적 사대적으로 흐르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나라 정치인의 역사가 친일적 사대적으로 흐르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나라 기업인의 역사가 친일적 사대적으로 흐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긴 말은 사실 필요 없는 책인데 3·1절에 대한 생각으로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간략하게 소개의 말을 하자면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읽어보십시오.
다양성
대한민국에서 점차 민주주의가 실현되어가고,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인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 역시
서서히 만들어져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사회에 갈수록 집단 간의 극한 대립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하게 권력이나 권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이지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
또, 흔히 자신이 헤어지거나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그 혹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바로 그 순간에 남의 연애 사정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결혼해’라고 쉽게 말한다.
이런 일은 왜 일어날까? 그러면 보통 다들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로맨스와 불륜 같은 것으로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건, 사람이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그렇지’라는 정말 깨달은 자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비슷한 문제를 조금만 더 확장 해 보면, 우리는 쉽게 바보가 되곤 한다.
‘국회의원들이 하는 게 뭐 있어?’ ‘선생이 하는 게 뭐 있어.’ ‘의사들 돈 진짜 쉽게 버네.’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게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그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뭐 별거 없네’라며 이야기를 하면
광분하면서 자신의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 기를 쓰고 설명하며 덤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겪어 본 일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인간’이다. 그것을 로맨스 같은 문제에서는 쉽게 인정하지만,
오히려 조금 복잡한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예를 들어, 남자인 내가 아무리 교육이나 책을 통해서 출산의 과정과 고통을 학습한다고 해서
출산에 대해 과연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내가 그 고통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없을 것이다.
또, 병영체험 갔다 온 여대생이나 공익근무를 한 남성들 그리고 4주 기본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들이 군대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실에 대해 현역 제대한 예비역들에게
물어보면 코웃음을 친다. 공익근무를 한 사람은 평생 현역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현역을 갔다 온 사람은
공익근무요원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가 듣고, 읽고, 보고, 조그만 체험이라도 했다면
‘나는 안다’라는 절대자적 경지로 자신을 이끌어 간다.
자기는 안다는 그 작은 가정 때문에 우리 사회에 첨예한 대립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최근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행위가 늘어나는 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나는 안다’라는 절대적인 믿음처럼 유일신이 주는 편안함과 편리함 때문에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내가 안다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 편리한 것이다.
그 사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을 그것에 맞춰 합리화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 시절 기예론을 보면서 ‘저런 바보 같은 사람이 있나’ 생각했지만,
현실에서는 우리가 저런 바보인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나만 그리고 내 것만 옳다고 믿는 한...
숫타니파타 - 불교 최초의 경전
인터넷이 생긴 이후로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것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책 사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이 책값이 저렴한 것도 있고 시간이 없을 때는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도 좋다.
또 점점 인터넷에는 있는데 서점에는 없는 책도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되는 탓이겠지. 나는 보통 서점에서 책을 대략적으로 읽어보고 집에와서 2~3일 생각 해 본 후에
인터넷으로 구입하곤 한다.
그리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서점의 책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탄 책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무래도 인터넷은 손을 타긴 하지만 보통은 창고 같은 곳에서 바로 나올 테니 서점과는 다를 테고,
실제로 도착하는 책을 보면 서점에서 사는 것 보다 깨끗한 경우가 많다.
'헬렌 한프'가 이런 사실을 알면 어이없어 하겠지만...
그런 나도 가끔 서점에서 책을 살 경우가 있는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어 인터넷과 서점의
도서 가격 차이가 천원에 불과한데 급하게 선물 등의 이유로 책이 필요할 때가 그런 경우이다.
숫타니파타는 위의 이유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마음이 정말 최고도로 혼란스러운 날이었는데, 그 때 나를 안정시켜 줄만한 책을 찾다가
서점의 한 귀퉁이에서 아무도 손대지 않았을 것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아직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한 테마(?)씩 읽어보고 있다.
보통 뭐 5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쩌면 종교란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삶의 기본적인 원리,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어, 네 이웃의 여자를 탐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 같은 것은 매우 상식적이고
삶의 원리 같은 이야기면서 숫타니파타에서도 볼 수 있다.
뭐 점을 치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도 같은 의미에서 찾아볼 수 있고, 친구 영민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음식에 집착하지’말라고 하셨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숫타니파나에서 볼 수 있다.
물론 그래서 아마 스님들이 최소한의 음식을 지향하시는 거겠지.
뭐 물론 요즘의 세태를 보면 과연 기독교, 불교를 막론하고 제대로 살아가는 종교인들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수행자는 없고 종교인만 남은 것 같다.
나처럼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삶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 해 볼 시간을
가져보는 의미로 마치 잠언처럼 읽어봐도 좋겠다. (구약의 잠언이 아니라 그냥 잠언으로-_-)
[제가 요즘 불교와 관련된 글을 몇 차례 올려서 불교신자가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니 힌두교나 사이언톨로지 등을 믿는 분들도 저를 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뭐 물론 기독교를 주로 믿는 제 주위 분들도 마찬가지다...]